한없이 푸른 계절의 우리 한없이 푸른 계절. 사랑의 설레임을 닮은 계절을 하나 꼽아야한다면, 여지없이 봄이라 대답한다해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지요. 파르랗던 봄날의 캠퍼스에서 만나 열두해의 연애기간을 거쳐 올해 봄에 결혼하신다는 두 분. 그동안 메아플의 글과 결을 눈여겨 보셨다면서 소소한 연애담과 더불어 청첩장에 꼭 담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주문서에 남겨주셨습니다. 한없이 푸르른 계절의 우리.함께 맞는 열두번째 봄날,생에 남은 계절들마저서로 봄처럼 물들여가기로평생을 약속하려 합니다. 그토록 뜨거웠던 연애의 온도는 서로에게 물들며 선선한 바람이 일기도 하는 즐거운 리듬이 되어가고, 오랜 연애에서만 우러나는 대화와 눈빛의 깊이도 당신과 나로, 오직 세상 하나뿐인 서사가 되어가는 일이겠죠. 늘 다시 돌아오는 계절 '봄'처럼 푸르고 또 아름다워서 서로를 봄처럼 물들여가고, 둘의 세계를 넘어 주변까지도 푸른 계절로 만드는 평생의 여정이길. 사랑을 말하고, 써내려가는 일들은 이렇듯 따뜻한 것이라고 자주 곱씹어도 달디 달아요:)